[김대호의 경제읽기] '40조' 선물 보따리 푼 빈 살만…'제2 중동 특수' 시동?
사우디의 실권자인 빈 살만 왕세자가 짧지만 강렬했던 시간을 보내고 한국을 떠났습니다.
채 하루가 안 되는 시간 동안 윤석열 대통령과 재계 총수 등 굵직한 인물들을 만나고 40조 원이 넘는 투자·개발·사업협력 선물 보따리를 풀었는데요.
구체적으로 어떤 논의가 오갔는지, 제2의 중동 특수를 기대해도 좋을지 관련 내용, 김대호 경제학 박사와 짚어보겠습니다.
안녕하세요?
윤 대통령과 사우디 빈 살만 왕세자가 어제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만나 '네옴시티'와 원전, 방산 협력까지 폭넓은 논의를 가졌습니다. 여기서 빈 살만 왕세자가 우리나라와의 협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하고 싶은 분야 3개를 꼽았다는데 무엇이었나요?
빈 살만 왕세자를 만나기 위해 이재용 삼성그룹 회장 등 8대 기업 총수가 한자리에 모인 것도 눈길을 끌었습니다. 빈 살만 왕세자는 사우디에서 어떤 사업을 하고 싶냐고 총수들에게 직접 질문하기도 했다는데, 회담 자리에서 무슨 이야기가 오갔나요?
이번에 우리 기업과 정부가 사우디와 체결한 계약과 양해각서는 26건, 약 40조 원 규모인데요. 구체적으로 어떤 계약들을 주목해봐야 할까요?
빈 살만 왕세자가 3년 전 방한했을 때도 사우디와 국내 민간 기업 간 8건의 MOU를 체결했지만, 정식계약으로 이어진 건은 절반인 4건에 불과한데 실질적으로 우리가 어느 정도의 가치를 얻었다고 볼 수 있을까요? 제2의 중동 특수, 기대해도 될까요?
네옴시티가 인프라와 에너지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이뤄지는 대규모 사업이다 보니 국가·기업 간 수주 경쟁이 치열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. 1980년대 초반 '제1차 중동 붐' 당시 국내 건설사가 출혈 경쟁으로 도산하는 사례도 있었는데 우려되는 점은 없을까요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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